무선 키보드 5개 후기
선 없애기 프로젝트 하면서 써본 무선 키보드 5개 후기
archon k79 풀배열 유무선
연결 방식: 리시버 & 블투 & 유선
무게: 1225g
축: 저소음 적축
배터리: 건전지
첨으로 산 키보드. 텐키리스 써본 적이 없어서 불편할까 봐 풀배열 샀고,
충전 귀찮아서 건전지 방식으로 골랐다
소음도 적고 리시버/블투/유선 셋 다 지원하는 희귀한 키보드인데
결정적으로 무선인데 무선이 끊겨서 몇 달 안쓰고 바로 방출했다
마우스인 G304는 가만히 잘 되는데, 얘는 막 지 멋대로 하루에 몇 번씩 간헐적으로 끊기고,
채터링 일어나고, 블투로 바꿔도 계속 지롤나고 그래서 AS 1번 받았다
근데도 아무 변화도 없어서 그냥 칼방출 해버렸다.
이거 때문에 아콘 키보드 앞으로 거르게 됐다
로지텍 K855 적축 텐키리스
무선 방식: 리시버 & 블투
무게: 692g
축: 적축
배터리: 건전지
아콘 방출하고 생각해 보니 넘패드 잘 쓰지도 않는데 텐키나 써볼까 하는 참에
마침 새로 출시해서 바로 구매한 키보드
받고 첨 들은 생각은 "소리 개크다"였다. 원래 계속 저적 쓰던 사람이라 크게 느낄 수도 있는데
얘는 피방 청축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꽤 타이핑 소리가 난다. 사무실 같은 데서는 못 쓸 듯
아무튼 무게도 가볍고, 건전지고, 비키스타일이고, 소리만 빼고 만족하면서 쓰고 있었는데
축이 2번 고장났다. 첨에는 Ctrl이랑 Z&C가 고장 나서 AS 받았는데
교환받고 나서 또 좀 지나니까 Ctrl이 또 고장 나서 "아 얘 내구성 문제 있구나"
생각이 들어서 다시 AS 받고 방출했다
레오폴드 FC750RBT 저적 텐키리스
무선 방식: 유선 & 블투
무게: 1000g
축: 저소음 적축
배터리: 건전지
로지텍 방출하고 걍 20쓸 생각으로 찾다가 산 키보드
소음 딱 원하는 저적만큼 없고 키감이랑 키캡도 마음에 들었는데 불편한 게 몇개가 있었다
일단 블투, 원래 블투로 키보드 연결하면 PIN 코드 입력하라고 뜨는데
얘는 첨에는 다른 블투처럼 되더니 한 3번째?에 PIN코드를 키보드에 누르라는 게 아니라
알지도 못하는 PIN코드를 직접 입력하라고 떴다
구글링 해서 해결하기는 했는데, 다른 키보드들은 페어링 버튼이 Fn+@라서 그냥 바로바로 페어링 모드 키면 됐는데 얘는 무슨 공유기 리셋하듯이 뒤에 조그만 버튼 핀 같은 걸로 계속 눌러야 돼서 불편했다
2번째는 무게, 아콘은 얼마 안 쓰고 팔아서 몰랐는데
얘가 아콘만큼 무거워서 옮기거나 들고 다니거나 그럴 때 불편했다
마지막으로 절전모드, 절전모드가 일장일단이 있는데 얘는 너무 빨리 들어가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절전모드 들어가서 키보드 2번씩 눌러야 하는게 은근 불편했다
그래서 결국 쓰다 보니 의외로 불편한 점이 좀 있어서 방출했다
필립스 SPK6624 레트로 블루투스
무선 방식: 블투
무게: 366g
축: 멤브레인
배터리: 건전지
키보드 3개 갈아타면서 현타와서 "걍 겜도 잘 안하는데 멤브레인이나 살까"해서 구매한 키보드
엄청 가볍고, 블투도 가격 때문에 끊길까봐 걱정했는데 딜레이 약간 있는 거 빼면 잘됐던 거 같다아콘은 도대체...
근데 문제는 저 동그란 자판... 동그란 레트로 자판이 익숙해질 줄 알았는데 끝내 익숙해지지 않았고
얘도 결국 방출의 길을 걷게 된다
한성 GK893B 무접점
무선 방식: 유선 & 블투
무게: 830g
축: 무접점
배터리: 충전
마지막으로 산 무선 키보드. 충전지가 있어서 계속 건전지 방식을 고집했는데
전 키보드가 죄다 꽝이라 그냥 타협하고 충전식도 선택지에 넣었다
계속 저적&적축 쓰다가 무접점이라는 첨 들어보는 방식에 걱정했는데
생각 외로 소음도 적고 키압도 마음에 들어서 만족스러웠다
무게도 아콘&레오폴드는 좀 무거워서 불만이었는데
얘는 적당히 가벼워서 마음에 들었다. 사실 로지텍 만큼 가벼웠으면 했는데
선택지가 없어서 무게도 그냥 타협했다ㅠ
단점은 다른 키보드 다 있는 기본 멀티미디어 키를 수동으로 설정해줘야 한다
프로그램 깔고나서 굳이 멀티미디어 키가 아니라 매크로나 다른 키도 배정할 수 있어서
다른 사람한테는 장점일 수도 있는데, 나는 원래 프로그램 안 깔고 디폴트로 쓰는 사람이라 약간 단점이었다
그리고 블투 지연이 너무 심하다 "안녕하세요" 치면 첫 부분이랑 받침이 씹혀서 "ㅏㄴ녀하세요"가 된다
그리고 키보드 자체 단점은 아닌데 박스가 봉인씰 없이 와서 첨보면 당황할 수 있다
아무튼 타협의 산물인데 블투 지연이 너무 심해서 또 보내버린 키보드
[결론]
아콘 = 무선인데 무선이 안된다. 채터링은 덤, 그 뒤로 걸렀다
로지텍 = 청축마냥 울리는 거 빼고는 만족스러워서 오래 쓰고 싶었는데 내구성 이슈
레오폴드 = 의외로 뭔가 불편한 게 좀 있어서 방출
필립스 = 레트로 적응가능하고 겜 안하면 무난
한성 = 타협의 산물, 근데 블투 지연이 미쳤다
결국 지금은 현타쎄게 와서 텐키리스 멤브 유선 쓰고 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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