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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후기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서 12시간 때우기

by Random123 2024.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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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창이 공항에서 몇 시간을 때울 수 있을까?

어떻게든 여행 기간을 풀로 즐길려고 오가는 비행기 모두 새벽 비행기로 한 나는,

아침 10시에 과일 가게에서 두리안 / 람부탄 / 망고스틴을 밍기적 대면서 먹었어도 할 게 없어졌다...

 

내 비행기 시간은 오후 10:00 탑승 시작. 남은 시간은 약 12시간...

할 수 없이 '공항이나 빨리 가서 놀자'라고 생각하면서 호텔에 체크 아웃 후 맡긴 짐을 찾고 공항으로 갔다

 

 

 

P.M. 12:30

공항 도착. 위탁 수하물은 커녕 카운터 열지도 않았으니까 짐 맡기는 곳에 짐을 맡기고 돌아다니기로 한다

 

초소형 짐, 5 달러

소형 짐(10kg 이하), 11달러

대형 짐(10KG 이상), 16달러

 

이거 말고 특대형 짐 판정도 있었는데 얼마인지 기억 안난다. 올때 8kg가 했던 짐인데 이거저거 쑤셔넣다 보니까 13kg가 돼서 16달러 냈다... 젠장

 

 

 

P.M. 1:30

이른 점심 먹고 예약한 캐노피 파크가다보니까 갑자기 눈앞에 포켓몬 센터가 보여서 들어갔다

여기서 시간 좀 때우자 했는데 일본에 있던 것들보다 너무 작다...

 

오사카 센터도 크다는 생각은 안 들었는데 여기는 더 작다...

한 30분 정도 보다가 나오하 악세사리 스탠드가 있어서 살까 했는데 80달러라 그냥 런

 

 

 

P.M. 2:00

포켓몬 센터 바로 위에 캐노피 파크로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갔다

아래층 폭포쪽에 엘레베이터가 있었는데 여기로는 못 올라간다고 해서 돌아서 왔다

 


인터넷으로 예매했기에 QR코드 제시했는데 얘도 리버크루즈 처럼

 

QR 코드 => 실물 티켓 교환

 

...이라는 추가 단계가 필요했다. 그래서 다시 짐 찾는 곳 반대편 라운지까지 티켓 교환하러 갔다왔다

 


캐노피 파크 자체는 안 넓어서 걸으면 15분이면 컷이다. 그래서 폭포 앞에 자리 비었길래 1시간 정도 앉아서 폰질 했다.

만약 가족여행으로 애들이 있으면 번들권 사서 즐기면 2~3시간 정도는 놀 수 있을듯

 

 

 

 

 

 

 

 

 

 

 

공항에 있는 FairPrice가 기념품용으로는 더 낫다

P.M. 3:30

캐노피 파크에서 아예 지하로 내려가서 기념품이나 미리 쇼핑하자고 생각했다

지하 Toast Box에서 카야잼 미니 2개짜리 선물용 구매하고,

FairPrice에서 이거저거 샀다

 

누가 두리안 젤리 있다고 사오랬는데, 그건 없고 쿠키랑 초코는 있어서 그걸로 대신했다

 

 

+) 공항에 대형마트 없는 줄 알고 전날에 FairPrice / Cold Storage / Sheng Siong 이런 대형마트 몇 군데 다녔는데, 다 필요없고 기념품용은 공항 내에 있는 곳이 제일 잘해놨다

 

 

 

P.M. 4:30

공항 내에 영화관 / 나비 정원 등등 아직 할 게 많았는데, 계속 걸었더니 피곤해져서 그냥 주변에서 씻고 바로 4터미널에서 죽치고 있기로 결정

 


그 전에 2터미널 주변에 HUB & SPOKE라고 샤워실만 쓸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한 15분 걸어갔다.  이정표를 엄청 잘해놔서 구글맵 없이도 갈 수 있다

 

가격은 글 쓰는 날 기준으로 5달러, 타올은 별도 4.5달러로 바로 앞에 자판기에서 판다

예약 안하고 그냥 카페가서 샤워실 끊어달라 하고 사용했다

안에는 딱 샴푸랑 바디워시만 있어서 나머지는 준비해야 한다

 

 

 

P.M. 7:30

씻고 짐 찾고 4터미널로 갔더니 5시 반 정도 돼서 카운터 열리는 7:30까지 *무한 유튜브 봤다

그리고 수하물 부치고 안에 들어가서 선물용 커피랑 Beng 무슨 집에서 누가 과자 사오라 해서 그것도 쇼핑

 


쇼핑 끝내고 잠깐 앉아있었더니 갑자기 앞에 건물에서 영상이 나와서 깜짝 놀랐는데,

알고보니 사진에서 동그라미 친 부분이 디스플레이였다

조명을 저래 해놔서 완전히 그냥 건물인줄 알았는데 ㅋㅋ;

 

 

 

+)걍 TMI로 5일동안 인터넷+구글 지도만 봤는데 1.5기가도 안 썼다

유심 요금제 고를 때 참고하시길

 

++)나는 이심을 못쓰고, 최대한 싼 유심을 원해서 "LG폰 + 도시락 유심"이라는 레어 조합을 사용했다

"LG폰이라 해외 유심이 안되요ㅠㅠㅠ" 이런 글 많이 봐서 걱정했는데 그냥 별 다른 조작 없이 됐다

(Q92 기준)

 

 

 

P.M. 9:00

면세 거리를 몇 번 왕복하니까 발 아파서 "그냥 게이트 주변에 가서 다시 무한 유튜브 하자"해서 가다보니까 4 터미널에는 미니 오락실이 있었다. 동전이 필요한데 쇼핑할 때 현금+카드결제로 현금 다 털어서 못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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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게이트 옆 의자에서 사람들 오락하는 거 구경하다가 유튜브보다가 하니까 탑승 시간이 돼서 비행기 탔다.

 

대충 진짜 딱 "할만한데?/재밌는데?" 느낌이 드는 시간은 5~6시간까지가 한계인 거 같고, 그 이상은 유튜브 없이는 그냥 고문이다. 만약 다음에 오면 욕심부리지 말고 낮 비행기 타고 어서 가야겠다 ㅎㅎ

 

 

 


[결론]

욕심 부리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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